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터미널 운영 종료' 자성대부두…"3년간 임시 물류시설로 활용"

'터미널 운영 종료' 자성대부두…"3년간 임시 물류시설로 활용"

핵심요약

부산항만공사, 화물장치장·하역장비 제작장·화물차 주차장 등으로 활용 계획 발표
북항 2단계 재개발 지연으로 한시적 운영 결정…항만 기능 전면 유지 아냐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계획에 따라 지난해 자성대부두에 있던 대형 안벽크레인 6기 중 첫 번째 크레인을 감만부두로 이전했다. 안벽크레인이 자성대부두에서 출항을 위해 바지선에 선적된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계획에 따라 지난해 자성대부두에 있던 대형 안벽크레인 6기 중 첫 번째 크레인을 감만부두로 이전했다. 안벽크레인이 자성대부두에서 출항을 위해 바지선에 선적된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 말 폐쇄 예정이었던 자성대부두가 최소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기존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은 종료되며, 부산항만공사는 화물장치장, 창고, 하역장비 제작장, 화물차 주차장 등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터미널 운영 종료…물류 지원 시설로 한시적 활용

자성대부두는 1978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부두로, 46년간 대한민국 해상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당초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감만·신감만부두로 기능이 이전될 계획이었고,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크레인 이전 등 항만 대이동이 진행됐다.

지난 2023년 9월부터는 두 터미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듀얼포트 체제가 도입됐으나, 현재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은 종료된 상태다.

그러나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계획 수립과 정부 승인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부두를 한시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화물장치장과 창고 운영

부산항만공사(BPA)는 자성대부두 내 화물장치장을 기존처럼 유지하면서도, 운영사를 선정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물장치장은 3개 블록으로 나누어 입찰을 통해 운영사를 선정하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된다.

창고의 경우 기존 A동과 B동을 활용해 운영자를 선정하고, 5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하역장비 제작장으로 활용…화물차 주차장 조성

자성대부두 일부 공간은 부산항 신항 2-6단계에서 사용할 국산 자동화 하역장비(컨테이너 크레인 및 트랜스퍼 크레인) 제작·조립장으로 활용된다.

현재 일부 공간이 사용 중이며, 2월 말 이후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될 예정이다.

부산시 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00면 규모의 화물차 주차장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2월 중 설계를 마친 후 3월에 공사를 진행해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BPA "북항 재개발과 충돌 없이 임시 운영될 것"

BPA는 이번 조치가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항만운영실장은 "이번 임시 활용 방안은 컨테이너 부두로서의 역할을 종료한 자성대부두를 물류 지원 시설로 한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부산항의 물류 기능을 보완하면서 북항 재개발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도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