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불이 난 B동 1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배관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공간에서 시작됐다는 진술이 나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반얀트리 리조트 B동 1층 'PT룸' 인근에서 인테리어 작업 도중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PT룸'(Plumbing terminal room)은 배관을 관리, 유지하기 위한 공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진술을 바탕으로 B동 지상과 지하 1층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현장에서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던 작업자 6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1층 바닥 배관 구멍으로 연기가 유입돼 화재가 급격하게 확산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일 공사 현장에는 841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불이 나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경찰은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 작업자 등을 상대로 직접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51분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