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 중 병원으로 이송된 이주갑 완주군의원. 완주군의회 제공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예고도 없이 길어지면서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자들이 연이어 건강악화로 쓰러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에 나선 이주갑 완주군의원이 20일 건강악화로 20일 만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의원은 이달 1일부터 완주군의회 청사 옆 천막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더민주전북혁신회의 최서연 상임위원. 더민주전북혁신회의 제공더민주전북혁신회의 최서연 상임위원(전주시의원)도 단식 농성에 나서다 이날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최 상임위원은 지난 11일부터 10일째 전북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주장하며 단식을 이어왔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익산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일원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도 18일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최정호 전 차관 측 제공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단식 투쟁을 멈춰 달라는 호소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은 SNS에 "이제 건강을 지켜달라"며 "살아서 싸워야 윤석열을 심판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