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공창원특례시가 23일 의창구 의창동 북동시장에서 시민과 학생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23창원읍민독립만세의거'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3‧23창원읍민독립만세의거'는 창원읍 장날인 1919년 3월 23일과 4월 2일 두 차례 걸쳐 의창구 의창동 북동지역에서 읍민 6천여 명이 모여 일제에 항거한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4‧3독립만세운동삼진연합대의거, 웅동4‧3독립만세운동과 더불어 창원의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재현행사는 3.23창원읍민독립만세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창원초등학교 학생들의 3‧1절 노래 합창, 독립선언서 낭독, 3‧1운동 재현극, 태극기 퍼레이드,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행사에 참여한 학생, 단체, 일반시민 등은 각자 태극기를 들고 북동시장에서 두럭공원까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뜨거운 함성과 태극기 물결을 재현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주내 3.23창원읍민독립만세 추진위원회 대표는 "소중한 생명을 바쳐 독립을 이루고자 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르고 3‧23창원읍민독립만세의거의 의미를 함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오늘 이 자리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되새기고,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훈 예우 문화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