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하고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자신의 새로운 소속팀이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의 이적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종민기자
“나는 베이징으로 간다. 왓포드 이적에 대해서는 들은 것 없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예상대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 다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의 영입 제안은 없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김민재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카타르와 8강에서 0대1로 패하며 59년 만의 우승 도전이 또 다시 무산됐고 예정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유럽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12명만이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귀국했다. 이 가운데 수비수 김민재가 취재진과 만나 대회 내내 화제였던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일 김민재의 소속팀 전북 현대의 백승권 단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왓포드가 김민재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매체는 왓포드의 이적 제안이 없었다며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이 유력하다고 반박했다.
국내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김민재는 온전히 대회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민재는 기대보다 일찍 끝난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해 직접 자신의 새로운 소속팀을 공개했다.
“베이징으로 가게 됐다”고 밝힌 김민재는 “(베이징은) 11월부터 관심을 보였고, 감독님과 단장님이 구애해서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오퍼를 기다렸는데 전혀 없었다. 왓포드로 시끄러웠는데 정확하게 나는 오퍼가 있었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들은 것 없다” 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김민재는 왓포드를 거절하고 베이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베이징이 자신의 최종 목표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중국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또 주전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김민재는 “그래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