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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홍콩을 보라…일국양제 못받아들여"

아시아/호주

    차이잉원 대만 총통 "홍콩을 보라…일국양제 못받아들여"

    차이잉원,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 러닝메이트로 지명
    국민당 한궈위 후보도 대선판에…"민진당 한게 뭐냐"

    (사진=연합뉴스)

     

    내년 1월 22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후보 등록이 실시되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현 총통이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을 러닝메니트로 지명했다.

    17일 대만 FTV와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차이잉원 민진당 총통 후보가 이날 오전 북부의 타이베이에 있는 전국 경선 총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이 전 행정원장을 러닝메이트로 공식지명했다.

    이로써 대만의 대선은 민진당의 차이잉원-라이칭더 조와 국민당의 한궈위 가오슝 시장 -장산정 전 행정원장조, 중도 우파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유명 광고계 인사인 위샹 조가 경합하는 대진표가 짜여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0만여명이 모인 전날 가오슝 유세장에 깜짝 등장해 홍콩의 위기를 직접 거론하면서 중국 본토와 거리 두기를 강조했다.

    중국에 맞선 '주권수호 총궐기대회'를 방불케 한 민진당 유세에서 차이잉원은 "홍콩을 보라. 대학은 전쟁터처럼 변하고, 어떤 이들은 숨지고 실종이 되는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런 일국양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도 최근 '장기 휴가'를 얻어 본격적으로 총통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한 시장은 같은 날 신베이시 국민당 국회의원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서 "최근 수년 동안 대만 경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만은 아시아 네 마리의 용 중에서 가장 국민소득이 낮은 곳이 됐다. 민진당은 도대체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었느냐"고 차이잉원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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