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주미 중국 신임 대사. 연합뉴스미국 워싱턴에 부임한 주미 중국 신임 대사가 "우여곡절에도 양국이 진전하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 출신인 친강(秦剛·55) 신임 대사는 공항 도착 직후 워싱턴 관저에서 언론과 만나 "이미 열려있는 중미관계의 문은 닫힐 수 없고 닫혀서도 안 된다고 확실히 믿는다"고 밝혔다.
친강 대사는 "중미관계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뿐만 아니라 큰 기회와 잠재력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중대 고비를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중미관계가 계속 진전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개선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영토분쟁 등으로 중미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속에 친강 대사가 부임하면서 긍정적인 어조로 말했다고 평가했다.
친강 대사의 워싱턴 부임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중국 외교당국자들이 톈진(天津)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에 어떤 형태의 협력도 조건부로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이 때문에 양국관계 개선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주중 미국 대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공석으로 아직 지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