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분기 합계출산율 즉,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 0.82명보다 0.07명 감소한 수치로 통계청이 분기별 합계출산율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래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이 0.7명대를 기록하기는 2020년 4분기(0.76명)와 지난해 4분기(0.71명)에 이어 세 번째인데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대를 나타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6명으로 역시 1분기 기준으로는 최저치였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게 일반적 경향이어서 올해 3분기와 4분기 합계출산율도 0.7명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81명…올해는 0.7명대 확실시
스마트이미지 제공통계청이 24일 6월 인구동향과 더불어 확정·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2020년 0.84명보다 0.03명 감소하며 연간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으로, 합계출산율이 채 1명도 되지 않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역시 사상 최저인 26만 562명으로 2020년 27만 2337명보다 1만 1775명, 4.3%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2분기부터 0.7명대 합계출산율이 나타남에 따라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 또한 상상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질 게 확실시된다.
통계청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을 0.77명으로 예측했다.
국내 인구 32개월 연속 자연감소…사망자 > 출생아
스마트이미지 제공한편, 지난 6월 국내 출생아 수는 1만 8830명으로 지난해 6월 2만 1504명 대비 2674명, 12.4% 줄었다.
1만 8830명은 통계청이 월간 출생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6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
이로써 동월 기준 최저 출생아 수 기록은 75개월째 경신이 거듭됐고,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79개월로 연장됐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6월보다 452명, 1.9% 늘어난 2만 48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자연감소 즉,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숫자는 6019명이었다.
국내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2개월째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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