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 이동규 팀장이 29일 종로구 'SPACE O'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 미디어 간담회, 네트워킹 파티에서 다음 달 열릴 행사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김승모 기자 로봇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조망하고 스마트 로봇 혁신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2 로보월드'가 다음 달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SPACE O'에서 2022 로보월드 개최를 앞두고 미디어 간담회, '네트위킹 파티'를 열어 전시회의 주요 참관 포인트 및 참가 업체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2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회는 총면적 2만6487㎡ 규모로 마련됐으며 총 20개국, 200개사 약 700개 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는 173개사 481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 지난해 행사보다 약 60~70% 이상 커진 규모로 로봇 산업계의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2022 로보월드 참가 업체가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제품과 앞으로의 계획 및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플라스틱 사출 전용 산업용 로봇 및 물류로봇 신제품 '뉴고(NUGO)'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해외 로봇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나우로보틱스는 물류로봇 외에도 자사 플라스틱 사출 전용 직교로봇 '뉴로(NURO)' 시리즈와 다관절 로봇 '뉴로 엑스(NURO X)' 시리즈, 스카라 로봇 '뉴카(NUCA)'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로봇(AMR/AGV)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콘'은 이번 전시회에서 100kg 미만의 소중량 딜리버리 로봇으로 창고, 대형 마트, 식당 등에서 운영 가능한 픽업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객에 실내 위치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 로봇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시스콘은 극장 내 안내 로봇을 비롯해 공공기관 로비 서비스 로봇, 지하철 안내 로봇 등을 상용화해 공급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이족보행 로봇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카페를 직접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가로 1700mm, 깊이 1500mm, 높이 1950mm로 현존하는 로봇카페 플랫폼 중 가장 크기가 작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봇카페에서는 커피와 에이드 플랫폼과 아이스크림과 슬러시 플랫폼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감시·정찰·수색 임무에 최적화된 사족보행 로봇과 생산라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협동 로봇도 공개한다.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트위니'는 목적지를 설정하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사람을 따라다니는 대상추종 로봇 '따르고', 대상 추종과 자율주행 기술을 한 데 묶은 '더하고' 로봇 등을 선보인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인력 중심의 기존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물류 센터를 대상으로 오더피킹 로봇 기술검증(Poc)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2022 로보월드에서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해외수출 상담회를 비롯해 국제로봇콘테스트,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시장은 최근 6년간 연평균 6%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2020년 기준). 국내 로봇산업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로봇산업 총매출은 5조4736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