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을 맡고 있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대본 제공
앞으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매해 '1번'만 하면 된다. 항체 지속기간이 짧은 면역저하자만 2번 백신 접종을 받게 되며,
올해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이 시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유지하고,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고위험군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2023년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본방향'을 수립했다"고 부연했다. 상세 내용은 이날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올해 접종은 연 1회 4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는 연 2회, 2분기와 4분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올해도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됐다.
당국이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소자·종사자 등), 면역저하자 등이다.
조 장관은 "지난 2년간 접종을 통해 많은 분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중증화를 예방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나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모습. 사진공동취재단현재 오미크론 변이 맞춤용
2가 백신으로 이뤄지고 있는 동절기 추가접종은 내달 8일 0시 부로 종료된다. 다만, 이후에도 2가백신 접종을 희망할 경우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지난 20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유행 규모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조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개학 직후인 3월 둘째 주엔 1만 명대로 소폭 증가했다가 지난 주에는 다시 9천명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행 동향을 나타내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도 0.98로 유행 억제를 뜻하는 1 미만을 기록했다. 중증병상 가동률도 26.5%로 가용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308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072만 80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