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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방' 운영자, 아동 성착취물 9천개 갖고 있었다

사건/사고

    '딥페이크 방' 운영자, 아동 성착취물 9천개 갖고 있었다

    경찰, 30대 남성 A씨 붙잡아 검찰에 넘겨
    텔레그램 등에서 지인 여성 상대로 딥페이크 성범죄
    텔레그램 방 직접 운영하며 다른 이들과 교환하기도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만 9789개 발견돼

    연합뉴스연합뉴스
    30대 남성이 지인 여성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직접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유포까지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약 9천개를 소지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허위영상물 집중대응 태스크포스(TF)팀은 12일 남성 A씨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 22일까지 직장동료 등 주변 지인 여성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 착취물 128개를 텔레그램 AI 합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교환용' 대화방을 직접 운영하며 성 착취물 154개를 유포한 혐의도 있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성 착취물도 있었다.
     
    A씨가 운영한 대화방 참여자는 100여 명에 이르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텔레그램 등에서 다른 이들과 성 착취물을 교환하고 수집했는데, 그가 소지하고 있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만 9789개였다. 불법 촬영도 22개나 발견됐다.

    현재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사이버수사과 허위영상물 집중대응 TF를 꾸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뿐만 아니라 사람의 얼굴, 신체를 성적 형수치심이 유발되도록 편집·합성·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며 "텔레그램, 웹사이트 등을 불문하고 시민사회단체 등 협조할 수 있는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이버 성폭력 범죄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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