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지방항공청 1층 회의실에서 합동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가 열렸다. 김혜민 기자 부산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관계당국이 30일 합동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를 개최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방항공청 관리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화재 합동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국과수와 경찰,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이 함께 참여했다.
발화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종합 사전 회의로, 현재 화재가 난 에어부산 항공기에는 연료 35900lbs(파운드)가 실려 있어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사조위는 이날 오후 2시쯤 관계기관과 현장을 확인한 후 감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10시 2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HL7763, A321-200 기종) 후미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기체는 반소됐지만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69명과 정비사 1명, 승무원 6명 등 176명은 비상용 슬라이드로 모두 탈출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