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연합뉴스경남지역 현직 경찰관이 12·3 내란 사태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의 승진 인사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하동경찰서 김연식 경감은 지난 9일 경찰 내부 게시판에 윤석열 정부에서 3계급을 초고속 승진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저격했다.
김 경감은 게시판에 "최근 경찰 고위직 인사를 보라"며 "총경에서 치안정감까지 단 3년. 조직에 헌신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권력기관을 전전하며 정권의 비위를 맞춘 사람이 단숨에 승진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승진이 정권 눈치를 보는 자들만의 리그가 되면 결국 경찰 조직 전체가 국민이 아닌 정권의 편에 서게 된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경찰 조직이 과연 국민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는 2022년 총경 계급으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 들어간 뒤 현 정권에서만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내정)으로 세 계급 초고속 승진하며 '경찰 친윤(親尹)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공무원법에 따르면 경찰 계급은 순경부터 경장, 경사, 경위, 경감, 경정, 총경,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