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육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어르신들. 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지난해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7명을 대상으로 공원 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변화를 측정해봤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인지 능력이 향상됐거나 우울감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인지선별검사에서는 평균 2.6점이 증가했다. 우울감 평가에서는 0.8점이 미세하게 감소했지만 우울감이 그 이상 심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기억 숲 산책'이라는 이름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올해는 남산 공원으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치매 고위험군과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을 대상으로 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 체험활동, 꽃·식물과 함께 하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활동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숲 해설가와 작업치료사가 함께한다.
서울시는 용산가족공원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매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공원의 치유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하여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