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경남 산청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야간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마을주민 160명이 대피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0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산불이 계속 확산되자 오후 6시 40분쯤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보다 넓고 불을 끄는 데 24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21일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은 15%에 불과한 상태로, 야간이어서 진화헬기는 철수했고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989명, 장비 99대를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근 마을주민 160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산림청 제공현재 기상 상황은 동풍이 0.6m/s로 불고 있고 남아있는 화선은 10km, 산불영향구역은 130ha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22일 일출 후 진화헬기 2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야간에는 헬기 운용이 불가한 관계로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진화전략을 수립하고 가용한 지상 진화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