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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보행자 사망사고 26명 가운데 20명이 노인

제주도자치경찰단 전경제주도자치경찰단 전경
제주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의 77%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는 경찰청 잠정 집계결과 26건이었다.

이가운데 20건은 65세 이상 노인 사망사고로, 보행자 사망사고의 76.9%가 노인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길을 걷다 차에 치여 숨진 노인의 비율은 지난 2020년 43.3%(30명 중 13명), 2021년 43.7%(16명 중 7명), 2022년 52.9%(17명 중 9명), 2023년 66.6%(15명 중 10명)로 집계됐다.

고령자 보행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보행신호체계와 교통안전시설이 대폭 개선된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과 고령 환자가 많이 찾는 병원이나 복지관 주변 등 횡단보도 219곳의 보행신호를 바꾼다고 밝혔다.

우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행 전 시간 기법'이 도입된다. 차량 신호가 종료되면 1~2초 뒤에 보행신호가 표출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보행신호에 건너는 고령자와 교차로를 미처 통과하지 못한 차량 간의 충돌 위험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또 횡단보도 보행신호시간을 고령자의 평균 보행속도에 맞춰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초당 1m를 걷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1초당 0.7m를 걸을 수 있게 횡단보도의 보행 시간을 충분이 보장한다는 것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m 횡단보도의 경우 기존에는 20초 안에 건너야 하지만 신호체계가 개선되면 28초를 보장하는 등 고령자도 충분이 건널 수 있게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단일 횡단보도에서는 신호주기를 단축해 보행자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적용된다.

'제주도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 개정도 추진해 노인보호구역이 아니어도 보행안전로에 교통약자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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