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왓포드 원정에서 약 두 달 만의 풀 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아쉬운 침묵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두 골씩 뽑아 4-1 대승을 거뒀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오랜만에 풀 타임 활약과 소속팀의 대승에도 침묵은 아쉬웠다.
손흥민(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하며 소속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9월 맹활약하며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당시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활약을 선보였던 손흥민이지만 최근 다소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설이 제기되는 등 입지가 불안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열린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10분여 만에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5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공격진이 전반적으로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손흥민도 경기 시작 6분 만에 상대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펼쳤다. 하지만 교체 없이 90분의 출전 시간에도 아쉬운 침묵에 그쳤다.
손흥민의 풀 타임 활약은 지난 10월 30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나란히 2골씩 뽑은 왓포드 원정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뽑는 데 실패했다.
후반 17분에는 상대 수비수 제바스티안 프뢰들과 충돌해 그라운드에서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남은 시간을 소화하며 부상 우려를 씻었다.
토트넘은 전반 27분과 33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연속 골로 일찌감치 대승을 예고했다. 케인의 두 번째 골 장면은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가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41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왓포드 수비가 걷어내려던 것이 알리에 연결됐고, 알리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었다. 알리는 후반 1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골까지 꽂아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에 쐐기를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