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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최형우 2안타에 반색 "타구의 질 나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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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 감독, 최형우 2안타에 반색 "타구의 질 나아져"

    WBC 한국대표팀 최형우가 오는 6일 막을 올리는 1라운드를 대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마침내 최형우의 방망이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국가대표팀의 최형우는 대회 개막을 이틀 남긴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대표팀이 치른 평가전에서 19타석 17타수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경찰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첫번째 타석에서 내야플라이,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두번 다 득점권 기회였기에 대표팀이 느낀 아쉬움은 더욱 컸다.

    최형우는 4회초 1사 2,3루 기회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경찰야구단의 우완투수 이종석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22타석, 20타수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도 중전안타를 때려 살아난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7회초에서도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가 2루 베이스 뒤에 위치한 수비 시프트에 걸려 아웃됐다. 막판 세차례 타석에서는 타구의 질이 확실히 좋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그래도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네"라며 "안타가 문제가 아니었다. 타구가 맞아나가는 게 나아졌다. 스윙 자체가 빨라졌다. 그동안 타이밍이 안 맞아 땅볼을 치고 그랬는데 앞으로 빨리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찰야구단을 11-1로 누르고 WBC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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