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대표팀 김인식 감독.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황진환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스라엘과 개막전을 치르며 대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대회 정상을 노리는 김인식호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마지막 담금질에 열을 올렸다.
한국은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 등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특히 A조 최약체로 분류된 이스라엘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는 기선제압에 성공해 그 분위기를 시리즈 전체로 끌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개막전 선발로 장원준을 예고했고 이스라엘은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제이슨 마퀴를 선발로 내세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매치업이다.
김인식 감독은 이스라엘이 절대 쉽지 않은 상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가전을 보면서 생각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투수나 타선이 굉장히 강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에게는 벌써 4번째 대회 개막전이다. 그는 "그동안 부상이나 전체적인 선수 구성 등 여러 문제에 신경을 썼다"면서도 "이제는 그런 건 다 필요 없다. 정식 경기가 시작된다. 모든 것을 다 잊고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형우와 오승환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은 김 감독이다. 오승환은 전날 열린 경찰청과 평가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최형우도 멀티히트를 올렸다.
김 감은 "오승환의 구속이나 볼 회전력이 좋았다.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하고 "타선에서는 모든 선수가 잘하겠지만 최형우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 WBC 개막전인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는 6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