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만 5459명이라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방역을 완화한 채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 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방역당국 조사 결과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6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는 웹,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고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3.1%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3.3%가 일명 '위드 코로나'인 일상 속 코로나19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 속 코로나19는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를 관리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전략이다.
이 일상 속 코로나19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70% 이상이 2차 접종 완료시점인 11월말이 가장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확진자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최소 수준으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500명 미만은 28.4%, 1천 명 미만은 15%였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천 명 이하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다. 이는 현재 유행 수준에 해당한다. 연평균 5천 명 이하는 21.2%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한 억제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추진하는 일상회복의 방향과는 다른 인식이라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현재 유행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37.3%로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조금 줄었다.
또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피해는 심각할 것으로 봤지만, 본인의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63.4%에 달했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이한형 기자현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인식과 관련해, 대부분의 국민인 75.9%가 방역 강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21.9%로 지난달 대비 7.5%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억제 방역정책 △보건의료체계 정비 △예방접종 시행 및 계획 △방역수칙 정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백신 확보정책 △변이 통제검역 △예방접종 사후대응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책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정부가 백신수급과 접종 확대 등 백신 관련 정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은 지난달에 비해 부정적인 지표가 높아졌다.
10명 중 8명이 예방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접종 완료자 중 부스터샷 의향은 90.9%가 있다고 대답해 높게 나타났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상반응 우려가 81.6%로 높았고 기본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 가능할 것 같아서라고 답한 비율도 43.4%로 지난달에 비해 7.1%p 상승했다.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다는 응답도 51.3%로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달에 비해 5.8%p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