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대설 특보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
박종민 기자설연휴 나흘째인 오늘 전국적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폭설로 인해 어제밤 11시를 기준으로 2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여객선 70척도 발이 묶였습니다.
폭설로 호남고속도로 서대전에서 계룡 사이 오르막구간은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다가 해제됐습니다.
북한산과 지리산 등 18개 국립공원의 443개 구간은 진입이 금지됐고, 전남과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도로 15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눈길 미끄러짐에 32중 추돌사고…어제 하루 부상자 60명 육박
설 연휴 귀성 행렬이 이어진 어제는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으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 등이 발생해 60명 가까이 다치고 교통정체도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하면 경북 상주의 청주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화서휴게소 인근에서는 3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5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강원 원주의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127km 지점에서도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중상자 2명 등 9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강원 영월 북면의 한 농원 인근에서는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3m 높이의 개울가로 추락해 6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부산 승용차로 7시간…오전 11시 귀성인파 절정
설 명절 하루 전날인 오늘은 폭설과 함께 귀성 인파가 몰리면서 오전 11시쯤 귀성길 정체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의하면 현재시간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승용차로 약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는 6시간, 광주와 목포는 6시간 10분과 6시간 40분, 대전은 3시간, 강릉은 3시간 20분이 걸릴 전망입니다.
중국 AI 딥시크,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AI 어시스턴트 앱이 미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AI어시스턴트는 미국 현지 시간 27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딥시크가 추론 AI 모델인 딥시크-R1 시리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 만으로, IT 업계의 최신 AI모델에 비하면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현재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신규 이용자 등록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중국 AI 딥시크 충격에 뉴욕중시 급락
중국 AI업체 '딥시크 충격'에 뉴욕증시가 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16.86%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브로드컴 주가도 17.40% 빠졌습니다.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은 "소추권 남용 아냐"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심판을 위한 국회의 소추 의결이 '탄핵소추권 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 위원장 탄핵소추를 4대 4 의견으로 기각했지만, "부수적으로 정치적 목적이나 동기가 내포돼있다 하더라도 그 점만으로 탄핵소추권이 남용됐다고 볼 수 없다"며 소추권 남용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야권의 '탄핵 남발'을 비상계엄 선포 배경 중 하나로 거론한 상황이어서, 이번 판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전광훈, 초상권 침해 손해배상 소송서 최종 패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의 사진을 무단 게시해 부정적 메시지를 낸 다른 교회 현수막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교회와 목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전 목사가 빈들공동체교회와 남모 목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빈들공동체교회는 2022년 9월 교회 건물에 전 목사의 얼굴 사진과 'OUT'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1심은 3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반면, 2심은 전 목사가 공적 인물임을 근거로 초상권 침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서부지법, 명예훼손 혐의로 신평 변호사 고발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신평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서부지법은 "법관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념으로 인해 위법한 영장을 발부한 것처럼 공공연히 거짓을 드러내고 언론을 호도해 명예를 심각하게 해쳤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 변호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서부지법 부장판사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블랙박스, 무안공항 2㎞ 앞서 기록 중단
제주항공 참사의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약 2㎞까지 접근한 상태에서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비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사고기 기체는 활주로 너머 로컬라이저 둔덕과 부딪힌 충격으로 앞부분의 잔해가 둔덕에서 최대 200m 떨어진 곳까지 튀어 나갔으며, 양쪽 엔진에는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가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명절 휴게소 매출액 최고 품목은 커피와 호두과자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커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설 연휴에 16억3천만원, 추석 연휴에 22억7천만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호두과자는 설에 18억4천만원, 추석에 19억8천만원이 팔렸는데, 커피는 각성효과, 호두과자는 편의성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