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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보다 주목할 이 세대…소비시장 '큰손' GG가 뜬다

대한상의 'GG 마켓 공략 보고서' 발간
구매력 높은 시니어층 '큰손' 부상 전망
"MZ 중심 사업 전략의 전환 서둘러야"

연합뉴스연합뉴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비 트렌드는 주도해온 MZ 세대뿐만 아니라 높은 구매력을 가진 GG(Grand Generation)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GG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후에도 왕성한 경제·사회·여가 활동을 이어가는 1950~1971년생 시니어층을 가리킨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간한 'GG 마켓 공략 보고서'에서 초고령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GG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보고서는 "GG 마켓은 개척의 여지가 크다"며 "GG를 공략하려면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GG가 스스로를 시니어로 인지하지 않고 생물학적 신체 나이보다 10년 이상 젊은 감성 나이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기업이 GG를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감성 나이를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들 GG가 '일상 속 노화 관리'에 익숙하다고 짚으면서 "콜라겐·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시장이 올해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기능식품·케어푸드·메디푸드 등 개인 맞춤형 식단과 보조식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MZ세대 못지 않게 디지털 친숙도를 보이는 '실버 서퍼' 증가에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향후 디지털 수용성이 높은 GG를 대상으로 헬스케어·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등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제품과 설루션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성비보다는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GG의 상향 소비를 고려해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접근도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찾아오면 상대적 가치를 주는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상향 소비를 추구하게 된다"며 "GG는 자신을 위한 과시적·투자적 소비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여행과 새로운 경험 추구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영향력이 큰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거나 GG를 위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진단도 내놨다. 보고서는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모두 가난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향후 30년간 확대될 GG 소비 능력을 고려해 MZ 중심의 사업 전략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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