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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 정부내 강경파가 위험한 정책 추구"

유럽/러시아

    이란 외무 "미국 정부내 강경파가 위험한 정책 추구"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과 관련해 "미국 정부 내 강경파가 위험한 정책을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미국 정부 내 강경파들이 추구하는 정책으로 야기된 중동 이슈와 위험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동에서 발생하는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행위)로 의심되는 행동에 대해 우려했다"며 과거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 폭격기들을 배치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됐다.

    지난 12일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상선 4척이 사보타주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았다.

    이란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지난 13일 중동을 관할하는 미 공군 중부사령부가 카타르에 배치된 B-52 전략 폭격기들이 첫 번째 비행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히는등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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