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병원 간호사들이 마스크 등 의료 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개최했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CBS 방송과 현지 매체인 LA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은 지난달 30일 병원 건물 앞에서 촛불을 들었다.
이들은 마스크와 가운, 안면 보호대는 물론이고 소독용 물티슈마저 부족해 전국의 간호사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면서 연방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간호사와 환자를 보호하라"는 손팻말을 들고서 연방정부가 파손된 인공호흡기를 캘리포니아 주(州) 정부에 전달했다고 항의했다.
소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우리는 다른 주와 전 세계의 간호사들과 연대하고자 한다"며 "연방정부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간호사는 "우리는 동료 간호사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 나라의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