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20조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안에 대해 "문재인식 포퓰리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정권은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돈을 풀면, 풀수록 표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야당이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 살포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도 콧방귀조차 뀌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선거 때 일반 국민은 10만원만 자기 돈을 나눠줘도 구속된다"며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국채 발행해서 나랏 돈을 20조씩 돌려도 괜찮은 건가"라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 ‘김경수 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22조원 규모의 SOC 투자사업을 ‘원샷’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해주었다. ‘닥치고 가덕도법’ 통과를 현장에서 지휘했다"며 "문 대통령은 알뜰한 나라살림이라는 원칙을 앞장 서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 심사에서 철저한 심의도 예고했다. 그는 "20조원이면 영세자영업자 상공인 20만명에게 1억원씩 무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돈"이라며 "유망기업 40개에 5천억원씩 투자할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권세력의 ‘닥치고 더더더’ 포퓰리즘에 맞서겠다"며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 앞에 맨 손으로 맞섰던 3·1절 아침"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