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안방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충격의 1대2 패배를 당했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은 2001년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연합뉴스
무려 20년 만의 월드컵 예선 패배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의 샤우인슬란트-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조별리그 J조 3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독일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주춤하나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던 강호다. 하지만 북마케도니아는 FIFA 랭킹 65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분명하다.
일부 주축 선수가 나서지 않았지만 선발 출전한 선수 면면만 보더라도 독일이 북마케도니아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베테랑 공격수 고란 판데프(제노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8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가 페널티킥으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북마케도니아는 후반 40분 아리얀 아데미(디나모 자그레브)의 패스를 받은 엘리프 엘마스(나폴리)가 결승골을 꽂으며 값진 승리를 가져갔다.
이 패배로 독일은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 예선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 경기 전까지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02 한일월드컵 예선이었던 잉글랜드전 1대5 패배였다. 무려 36경기 만의 패배다.
J조는 혼란의 연속이다. FIFA 랭킹 99위 아르메니아(승점9)가 조별리그 3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북마케도니아와 독일이 나란히 2승1패(승점6)로 뒤를 이었다.
루마니아와 아이슬란드가 1승2패(승점3), 리히텐슈타인이 3패로 뒤를 잇는 가운데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유럽 예선은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I조는 잉글랜드가 폴란드를 2대1로 꺾고 3연승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질주했다. 폴란드(1승1무1패.승점4)는 주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밖에 B조의 스페인과 C조의 이탈리아, D조의 프랑스도 가뿐하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조 선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