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 일반검도 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대한검도회 제공입상하면 경찰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이 되는 검도 대회가 열린다.
4일 대한검도회에 따르면 '제19회 경찰청장기 전국 일반 검도 대회'를 5일 충청남도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 대한검도회와 경찰청이 주최하는 대회다.
각 시·도에서 선발된 75명이 출전한다. 올해 선수(전문 및 동호인)로 등록된 만 20세 이상 40세 이하, 대한검도회 공인 2단 이상 유단자, 제1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소지자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 신청과 별도로 경찰 채용 원서 접수를 완료한 선수들이다. 출전하는 75명은 모두 전문 선수로, 국가대표 출신이 다수 포함돼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경기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4강 입상자들을 대상으로는 경찰 공무원(순경) 특채 혜택이 주어진다. 남자부 1~4위, 여자부 1~4위 중 입상 성적과 면접 점수 등 성적순으로 4명을 순경으로 특채한다. 특채는 결격 사유가 없는 등 경찰 공무원 채용 조건에 적합해야 한다. 특채 인원은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경찰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김용경 대한검도회 회장은 "각지에서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 사건이 우후죽순 발생하는 시점이다. 대회 입상 선수들이 영화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동석의 활약상처럼 국가와 사회 안정을 위해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검도를 포함해 태권도, 유도, 복싱, 레승링 등 5개 무도 종목의 경찰청장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 5개 대회에는 모두 345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