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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분노한 ABS?' KBO, 투구 추적 성공률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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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도 분노한 ABS?' KBO, 투구 추적 성공률 99.9%

    한국야구위원회의 ABS 테스트 모습. KBO한국야구위원회의 ABS 테스트 모습. KBO
    올해 프로야구에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논란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입장을 밝혔다. 스트라이크 존이 구장마다 다르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KBO는 9일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KBO 리그 9개 구장에서 진행한 ABS 정확성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피칭 머신 등이 메모리폼 보드에 공을 발사한 뒤 실측 좌표와 ABS 추적 좌표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9개 구장의 평균 차이값은 4.5mm으로 측정됐다. 좌우 4.5mm, 상하 4.4mm다. 좌우 차이가 가장 큰 구장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5.8mm였고, 가장 작은 구장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의 3mm였다. 상하로는 서울 잠실구장(6.7mm)이 가장 차이가 컸고 고척스카이돔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2.5mm로 가장 적었다.

    KBO는 "구장마다 ABS 판정 좌표 기준에 차이가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테스트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면서 "이번 테스트 결과로 KBO 리그 전 구장의 ABS가 일정하고 일관되게 판정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00% 완벽하게 존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구장의 ABS 존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뜻이다.

    또 KBO는 "매 경기 시작 4시간 전 전담 운영 요원이 트래킹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각 구장 트래킹 카메라의 위치 또는 각도가 상이하더라도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날까지 총 185경기에서 5만5026개의 투구 가운데 추적 실패 사례는 21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99.9%의 성공률이라는 것이다. KBO는 이달 안에 ABS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페이지도 각 구단에 제공할 계획이다.

    ABS는 야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수의 공 궤적을 찍으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존 상하한선은 타자 신장의 56.35%, 27.64% 지점이고 좌우는 홈플레이트 양 사이드에서 2cm씩 늘려 판정한다.

    홈 플레이트 중간 면과 끝 면 두 곳에서 공이 모두 존을 통과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중력을 고려해 존의 끝 면은 중간 면보다 1.5cm 낮게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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