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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중단사고, 호가 체결 방식 충돌 때문

"유사사례 방지 위해 넥스트레이드와 매주 합동점검"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연합뉴스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주식거래가 7분간 중단된 사고 원인은 동양철관 종목의 호가 체결 방식 충돌 때문으로 밝혀졌다.

18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거래소 전산장애로 모든 증권사에서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소는 오전 11시 44분 체결시스템을 복구하고, 호가가 거부된 동양철관 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거래를 재개했다.
 
코스피 주식거래 중단 원인은 동양철관 거래체결 관련 장애다.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방지 조건(SMP)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 때 중간가호가 수량 누락으로 인해 매매체결이 지연된 것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자전거래방지 조건은 거래 아이디가 동일한 경우 상호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다. 새로 도입된 중간가호가 수량 누락은 호가 단위가 1원인 종목에서 호가 스프레드가 1틱인 경우 중간가호가의 가격이 절사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로 파악됐다.
 
거래소는 동양철관에 대한 조치를 완료한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장종료 이후 전사점검회의를 열고 시스템 체결 로직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3월 31일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이 800종목으로 확대하는 만큼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4월 말까지 매주 주말 넥스트레이드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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