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전남에서 확산하는 구제역의 감염원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방역당국이 전남에서 확산하는 구제역의 감염원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 영암의 한우농가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구제역 확진 한우농가가 8곳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의 한우농가 3곳은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의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12마리와 의심 증상이 있는 20마리 등 32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첫 발생지인 영암의 한우에 대한 검사 결과 지난 2021년 몽골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 유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만 사료납품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농장CCTV와 출입차량 GPS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사료차량 5대가 복수의 구제역 감염 농장을 수시로 드나든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아직까지 구제역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인 영암과 무안 한우농가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성 또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차량에 의한 구제역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모든 축산 차량에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최초 감염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모든 시군의 축산 농가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