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오송읍 동평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초동방역반을 투입, 간이검사와 함께 정밀 검사도 의뢰했다.
이 농장주는 이날 사육 중인 닭의 폐사가 50마리에서 100마리로 급격히 증가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다만 AI 항원이 검출되더라도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이후에나 확인된다.
현재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5만 9천마리를 사육 중이며, 농장 주변 반경 10㎞ 이내에는 가금농가 10곳이 모두 46만 2천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에서 올 겨울 들어 첫 고병원성 AI가 발행한 뒤 음성과 진천 등 6곳으로 번졌으나 첫 발생 124일 만인 지난 13일 방역대 이동제한 조치도 전면 해제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방역대 이동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된 지 일주일 만에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다소 허탈하다"며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집중소독 등 AI 추가 확산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