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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한국시리즈 꿈 꾸는 LG…분위기 탄 '가을의 영웅'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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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꿈 꾸는 LG…분위기 탄 '가을의 영웅' 키움

    LG 트윈스 오지환. 연합뉴스LG 트윈스 오지환. 연합뉴스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한동안 가을야구와 멀어졌던 LG 트윈스는 2013년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했다. 그해부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2016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시리즈 진출의 벽은 LG에게 유독 더 높았다.

    LG가 6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상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를 5차전 접전 끝에 따돌린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과 LG는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는 히어로즈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LG를 눌렀다.

    객관적인 전력은 LG가 더 낫다는 평가다.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33)를 차지한 마운드는 힘이 넘친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의 원투펀치가 강력하다. 홀드왕 정우영(35개)과 구원왕 고우석(42세이브)이 지키는 뒷문도 든든하다.

    김현수, 오지환, 홍창기 등이 이끄는 타선은 올 시즌 팀 OPS(출루율+장타율) 부문 2위(0.742)를 기록했고 팀 홈런 부문에서는 드넓은 잠실구장이 홈 구장인 데도 SSG 랜더스(138개), kt(119개)에 이어 3위(118개)를 차지했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LG는 지난 11일 최종전을 끝으로 12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야수들은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고 투수들은 지친 어깨 피로를 풀었다.

    반면, 키움은 정규리그 막판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kt와 치열하게 경합하면서 체력을 많이 소진했다.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 에이스 안우진은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2선발 에릭 요키시도 같은 날 불펜투수로 나서 1차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는 '포스트시즌 등판 = 팀 승리' 공식을 4년째 이어가고 있는 켈리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고 키움은 3선발 타일러 애플러로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의 무게감은 LG에게 쏠리지만 키움에게는 준플레이오프 혈투에서 살아남은 자신감과 경험 그리고 실전 감각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 연합뉴스
    키움은 탄탄한 kt 마운드를 상대로 팀 타율 0.306의 성적을 남겼다. 집중력 높은 타선은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간판 타자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타율 0.368을 기록했고 야시엘 푸이그와 김준완은 5경기에서 각각 5타점씩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상승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푸이그는 언제든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거포로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해야 할 키플레이어다. 반면, LG는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가 기량 미달로 연이어 퇴출되면서 외국인 타자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올해를 포함한 최근 10시즌 동안 9번이나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꾸준한 강자 키움은 2014년, 2019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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