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해리스·트럼프 간 첫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전보다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와 공동으로 TV토론 직후인 11~12일 이틀간 여론조사(등록 유권자 1405명 대상· 오차범위 ±3%p)를 벌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해 42%를 얻는데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5%p 차이로 눌렀다.
지난달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는 각각 45%, 41%의 지지율을 차지했고, 차이는 4%p 였다.
물론 이번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이긴 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리드 폭이 조금이나마 커진 것이다.
또한 'TV토론 승자'를 묻는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을 택한 사람은 53%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의 선택을 받는데 머물렀다.
응답자 52%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헤맸고 예리해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고, 해리스에 대해서는 21%만이 같은 답변을 했다.
앞서 CNN(63 대 37)과 YouGov(54 대 31)의 여론조사에서도 첫 TV토론의 승자는 해리스 부통령이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내가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추가 토론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원래 시합에서 진 선수가 재대결을 원하는 법"이라며 "나는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미국을 파괴한 것에 대해 그 둘과 이미 상세하게 토론을 통해 얘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