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25일 오전 5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지름이 2.5㎛ 이하인 먼지, 보통 PM-2.5로 표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25개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날 오전 4시 77㎍/㎥, 오전 5시 82㎍/㎥로 주의보 기준(75㎍/㎥ 이상 2시간 지속)을 초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는 1월 20일, 2월 16일에 이어 세번째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국외 오염물질이 유입돼 발생한다.
보건환경연구원측은 이번 초미세먼지는 영남지역의 산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축된 상태에서 이날 새벽 다시 유입돼 발령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바람도 남동풍이어서 더욱 산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외 운동을 줄이고, 창문을 닫아 실내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