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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과 함께 문태종 MVP·김종규 신인상 휩쓸까

농구

    LG, 우승과 함께 문태종 MVP·김종규 신인상 휩쓸까

    LG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문태종이 MVP, 김종규의 신인상 수상에 힘이 실렸다. (자료사진=KBL)

     

    LG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문태종과 김종규도 MVP와 신인상에 한 발 다가섰다.

    LG는 9일 열린 KT전에서 승리하며 40승14패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후 17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 고의 패배 의혹과 함께 8위에 그쳤던 아픔도 씻었다.

    무엇보다 우승과 함께 MVP와 신인상도 동시에 휩쓸 가능성이 커졌다.

    MVP는 대부분 정규리그 우승 팀에서 나왔다. 17시즌 중 14차례(2005-2006시즌 양동근 공동 수상 포함)나 정규리그 우승 팀에서 MVP가 나왔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치고도 MVP를 탄 선수는 단 4명(2005-2006시즌 서장훈 공동 수상 포함)이다. 그만큼 팀 성적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된 문태종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3.4점, 2.5어시스트.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30분도 안 뛰고 낸 기록이다. 무엇보다 LG에 없었던 클러치 능력과 경험을 더 했다.

    MVP 후보 중 개인성적은 조성민(KT)이 가장 앞선다. 조성민은 평균 14.75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라있다. 3점슛 성공률도 44.7%로 최고다.

    하지만 LG의 우승과 함께 문태종으로 MVP가 기울고 있다.

    LG 김진 감독도 "우승하면 문태종이 MVP"라면서 "체력을 감안해 세이브를 해주는데 스탯은 최고다. 공헌도 및 리더로서의 능력, 그리고 경기 중 긴박한 상황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상 역시 김종규가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신인상은 MVP와 달리 팀 성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16시즌(97시즌 제외)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 팀에서 신인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

    개인성적은 김민구(KCC)가 앞선다. 김종규는 평균 10.6점, 5.9리바운드, 0.8블록, 김민구는 평균 13.4점, 5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김민구의 신인상 수상에 힘이 실리낟.

    하지만 팀 공헌도 및 포지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가드인 김민구는 KCC에서 공을 가지고 움직이는 득점원 역할이다. 실제로 경기당 12개 정도 슛을 던졌다. 반면 김종규는 공 없이 주로 움직이는 센터다. 공격보다 수비 역할이 더 크다. 슛 시도도 평균 8개 안팎이다.

    그런데 김종규에게 정규리그 우승 프리미엄이 붙었다. 개인성적으로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MVP와 신인상이 한 팀에서 나온 것은 지금까지 두 차례 있었다. 2001-2002시즌 김승현(당시 오리온스)이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휩쓸었고, 지난 시즌 김선형과 최부경(이상 SK)이 각각 MVP와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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